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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 시대의 K-뷰티 전략

라이브 커머스 시대의 K-뷰티 전략

중국을 흔든 K-뷰티 전략의 진화 – 소비자 중심의 라이브 커머스 시대, 우리가 주목할 변화는?

한때 홈쇼핑이 수출의 최전선이었다면, 오늘날은 '왕홍 라이브 커머스'가 새로운 글로벌 전진기지가 되었습니다. 뷰티 브랜드 바이오비쥬가 선보인 사례는 미래 소비시장에서 '콘텐츠-제품-신뢰'의 삼각구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중국의 인기 인플루언서 주즈샤오와 함께한 단 7시간의 라이브 방송으로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필오프 마스크 제품 ‘칸도럽 화이트 에그글로우’는 더 이상 단순한 뷰티 아이템이 아닙니다. 이 제품은 글로벌 소비자가 어떤 기준으로 삶의 질을 판단하며 선택하는지를 보여주는 트렌드 지표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소비 경험을 전시하는 시대

칸도럽의 성공은 단순한 판매의 결과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경험 기반의 소비가 콘텐츠와 동행하며 신뢰를 만든다는 것. 특히 MZ세대 및 중국 Z세대 소비층은 단순히 기능 설명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실제 사용하는 모습, 피부 반응, 감성적 만족감을 영상으로 확인하면서 ‘나도 써보고 싶다’는 욕망을 키웁니다.

도우인(중국의 틱톡) 플랫폼이 이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구매자는 제품을 ‘보는 게’ 아니라 ‘경험하는 것처럼’ 인지합니다. 이 방식이 가진 소비자 몰입력은 기존 이커머스를 압도하는 수준이며, 단순히 제품을 널리 알리는 것이 아닌 깊숙이 소비 패턴에 침투하는 방식입니다.

K-뷰티의 기술 그리고 스토리텔링

바이오비쥬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칸도럽 라인의 핵심은 저자극 필오프 기술, 계란 유래 단백질 기반 피부광채 솔루션 등 기능성 강조에 그치지 않고, '홈 에스테틱 시대의 필수 루틴'이라는 컨셉을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특히 팬데믹 이후 자가 피부관리 수요가 급증한 글로벌 소비자 취향과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도 **"셀프 케어는 더 이상 대체제가 아니라 본질로 굳어지는 중"**입니다.

환율, 물류, 브랜드 로열티를 넘어서

특히 주목할 점은 바이오비쥬가 왕홍과의 협업을 한국 현지로 확장할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단기 홍보 차원을 넘어 장기 브랜드 구축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다양한 문화적 방식으로 연계합니다. 콘텐츠가 단순 번역 이상이어야 글로벌 진출이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죠.

게다가 북미(아마존, 쇼피파이, 틱톡 커머스)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은 'K-뷰티의 플랫폼 다변화' 전략에 부합되는 흐름입니다. 이커머스는 이제 브랜드의 완주 영역이 아닌 시작점입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3가지 변화

  1. 경험 중심 쇼핑의 확대: 텍스트보다 영상과 실시간 피드백이 중요한 시대.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운영 역량은 모든 브랜드의 필수 역량이 될 것입니다.
  2. 글로벌 소비자 맞춤형 전략: 제품 하나로 전세계 공략은 어렵습니다. 기후, 기초 화장 문화 등이 다른 만큼 시장별 제품 전략과 콘텐츠 언어는 더욱 섬세해져야 합니다.
  3. 에스테틱의 일상화: 피부과에서 받던 기능성 케어, 이제는 집에서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이 흐름은 건강, 뷰티, 라이프스타일까지 연결될 수 있으며, ‘홈 헬스케어’ 카테고리로 확장 중입니다.

한 발 먼저 움직이는 소비자라면…

칸도럽의 마스크 같은 필오프 제품이나 홈케어용 스킨부스터, 저분자 콜라겐팩 등은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피부관리에 투자하는 소비자라면 다음을 확인해보세요.

  • 사용 시간이 짧고 간편하며, 재료 성분이 명확한가?
  • 집에서도 페이셜 케어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특허 베이스 기술을 갖췄는가?
  • 내 피부 타입뿐 아니라 계절,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이 마련되어 있는가?

이러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단순 구매를 넘어, 나의 하루를 바꾸는 소비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로 소비 결정을 이끄는 시대, 이제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가 아니라 ‘어떤 경험을 내 일상에 더할 것인지’를 묻는 소비자가 대세입니다. 그 질문에 가장 먼저 답한 브랜드와 제품이 시장을 리드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