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수산물, 더 믿고 사는 방법 – 배합사료 정보 플랫폼으로 품질 확인하세요”
수산물 소비가 날로 증가하는 요즘, 양식 어종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 생선 중 상당수가 양식으로 생산되고 있죠. 하지만 “이 생선, 뭘 먹고 자랐을까?”라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운영을 시작한 ‘배합사료 지원사업 플랫폼’, 바로 이 궁금증에 과학적으로 답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이제는 수산업도 데이터 시대입니다. 어민에게는 편리한 사료 선택 기준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더 믿고 먹을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는 것이죠. 플랫폼을 통해 최근 수온 상승 등 환경 변화 속에서도 어떻게 양식 생물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식 수산물도 성분 확인 시대
양식 생선의 맛과 품질은 어떤 사료를 먹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배합사료’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사료 제조사나 어종에 따라 성분이 달라도, 이를 비교하거나 분석할 수 있는 공식적인 시스템이 부족했죠.
하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졌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새롭게 운영 중인 플랫폼(https://www.nifs.go.kr/portal/ar/mixfD/actionMixfMain.do)에 접속하면, 전국 270개 사료 공급업체와 420종 이상의 배합사료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양성분, 성어 및 치어용 사료 구분, 입자 크기, 브랜드별 제조 방식까지 투명하게 공개돼 양식어가는 물론, 유통 관계자나 소비자도 더 나은 수산물을 고를 수 있는 기준이 생기게 된 것이죠.
예를 들어, 광어와 우럭을 양식하는 경우,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사용하면 성장 속도와 고기의 탄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에, 사료 구성 분석이 품질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지금 이 생선, 왜 가격이 달라졌을까요?
소비자 입장에서 수산시장에 가면 “같은 광어인데 왜 가격이 이래요?”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양식 방식의 차이입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배합사료를 사용하거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키운 ‘프리미엄 양식 생선’이 늘고 있는데, 이런 제품은 당연히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죠.
실제 국립수산과학원이 운영 중인 친환경 수산물 직불제와 배합사료 구매 지원사업은 어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사료를 사용하도록 도와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질 좋은 수산물은 그만큼 생산비도 높고, 유통 과정도 까다로울 수 있다는 점. 이를 안다면 소비자는 ‘비싼 수산물 = 값 비싼 이유가 있는 수산물’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플랫폼 하나로 사료부터 유통까지 흐름 예측 가능
앞으로 수산물 유통을 전망할 때도 이 플랫폼이 유용합니다. 예컨대 여름철 고수온 시기,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며 생선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출하량이 감소하면 가격은 자연스레 오르게 됩니다. 이럴 때 배합사료 정보를 통해 사료 효율을 확인하고, 유통업자나 소비자는 2~3주 앞선 수급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어종별 적합 사료와 공급업체를 확인함으로써, 품질 이슈로 인한 유통 차질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강진, 완도, 거제 등 전국 주요 양식장 정보도 함께 분석하면 지역별 수급 변화까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선 이렇게 선택하세요!
이제 수산물 구매는 단순 가격보다 정보를 보고 판단하는 시대입니다. 다음 가이드를 참고해보세요.
어종 | 꼭 확인할 품질 포인트 | 언제 사면 좋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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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 사료 성분 중 단백질 비율 (50% 이상 우수) | 6~9월 고수온 전후가 출하 최적기 |
참돔 | 입자 작은 사료=치어용, 중량별 사료 확인 | 봄-가을 사이 가장 활발하게 소비 가능 |
우럭 | 항생제 무첨가 사료 사용 여부 | 연중 출하 가능 하나 5~7월 품질 우수 |
조피볼락 | 적정 지방비율(지방 함량 8~10% 내외) | 겨울철 지방 축적량 높아 맛이 깊음 |
📌 플랫폼 접속 방법 요약: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 → e연구바다 → 양식연구 → 사료연구센터 → 배합사료 지원사업 플랫폼
양식 수산물에 대해 알고 먹는 시대, 여러분도 정보의 소비자가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맛과 품질은 결국 ‘무엇을 먹고 자랐는가’에서 시작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