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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생물 넙치·전복 구매 요령

여름철 생물 넙치·전복 구매 요령

“여름 수산물 고수온 주의보 – 넙치와 전복, 지금이 안전 소비 타이밍입니다”

최근 들어 수온이 눈에 띄게 상승한 이유, 알고 계신가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는 유난히 짧은 장마와 이른 폭염이 겹치면서 바닷물 온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특히 넙치전복 같은 고수온에 약한 어종들이 위험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동시에, 바로 이런 어종들이 수산시장에 ‘조기 출하’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고르려면, 해양환경 변화와 양식 동향을 잘 읽는 것이 관건입니다.


❚ 넙치·전복 조기 출하, 지금이 생물 구매 타이밍

전남 완도는 국내 양식 생산량의 76%를 차지할 만큼 핵심 산지입니다. 특히 **넙치(광어)**는 완도에서 약 2,100만 마리, 전복은 무려 6억 2천만 마리나 양식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들 어종의 생존 한계 수온이 넙치 29℃, 전복 28℃로 무척 낮다는 점입니다.

과거 수온이 급격히 오른 2023년, 완도 지역만 해도 667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작년엔 이보다 더한 피해액인 1,43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요즘 양식장에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생물을 평소보다 빨리 출하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수산시장 소비자 입장에선 평소보다 훨씬 신선한 상태의 넙치나 전복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시점 입니다.

→ 지금 수산시장에서는 생물 넙치, 생물 전복을 눈여겨보세요. 평소보다 저렴하거나 질 좋은 생물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 생물 넙치 vs 냉동 넙치, 어떻게 고를 것인가?

양식업체에서 조기 출하한 넙치는 유통시간이 짧아 곧바로 생물로 유통됩니다. 그렇다면 구입할 땐 어떻게 신선도를 판단할까요?

  • 넙치는 눈이 맑고 살이 투명도 있게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배쪽을 눌러봤을 때 물컹하지 않아야 신선합니다.
  • 전복은 껍데기를 뒤집었을 때 근육이 다시 스스로 원래대로 붙는 반응, 즉 활력이 중요합니다.
  • 냉동 제품은 저장엔 유리하지만, 현재처럼 신선 생물 유통이 활발한 때에는 생물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고수온기에는 보관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수온이 높은 시기엔 해수 생물이 평소보다 더 쉽게 상합니다. 특히 전복은 1~2일 내에 조리하거나, 바로 냉장보관이 필요합니다. 보관 팁은 다음과 같아요.

  • 구입한 활 전복은 젖은 수건을 덮고 냉장 보관하면 2~3일 정도 유지됩니다.
  • 넙치는 손질 후 아이스팩을 이용해 냉기 유지가 필수입니다. 내장을 먼저 제거하고 보관하면 신선도 유지에 유리합니다.
  • 들고 가는 시간이 길 경우, 시장에서 해수 아이스박스 포장 요청을 잊지 마세요.

❚ 해양환경 변화가 바꾸는 유통 흐름, 소비자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2021년부터 고수온 특보 일수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1년 43일 → ’22년 64일 → ’23년 57일 → ’24년에는 벌써 71일간 고수온 특보가 유지되며 역대 최장입니다.

이 말은 결국 수산물의 ‘유통 사이클’도 바뀌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창 성수기 출하되던 어종이 안전을 이유로 일찍 출하되거나, 때로는 양식장 폐사로 인해 물량 자체가 감소하여 가격이 오르기도 하죠.

→ “왜 요즘 넙치 가격이 떨어졌지?” 혹은 “왜 갑자기 전복 가격이 올랐지?” 의문이 들 때, 해양수온 예보나 국립수산과학원 발표를 함께 살펴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 지금 수산시장에서 잘 사는 법 – 구매 가이드 요약

어종 현재 유통 특징 구매 팁 조리 추천
넙치(광어) 조기 출하 증가, 가격 소폭 하락 가능 눈 맑고 배에 탄력 있는 생물 선택 회, 지리탕
전복 생물 유통 활발, 일부 크기 작은 제품 많음 활력 반응 확인, 크기 균일한 것 선택 찜, 전복죽

✅ 혼잡한 여름 수산시장, 생물 구매 후 얼음 포장 요청 필수
✅ 고수온기엔 빠른 조리 또는 당일 섭취가 신선도 유지 핵심
✅ “가격 왜 이래?” 싶을 때는 최근 해수 수온 정보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지금은 수산시장에서도 ‘과학이 중요할 때’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정보와 더불어 소비자의 눈썰미가 만나야, 더 알차고 안전한 여름철 수산물 소비가 가능합니다.